yi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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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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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orean

 The easy, fast & fun way to learn how to sing: 30DaySinger.com

난 약한 걸까? 다 방패인 걸까?
여태 낸 앨범들에
느껴진단 건 뭘까?
난 잘한 걸까? 후회할 건가?
효도는커녕 돌이킬 수 없는 길 걷다
가끔 들었던 말이
머릴 때리곤 하지,
세다 싶으면 그날 하루종일 멍하니
'적당히'와는 거리가
먼 감정 더하기
부정적 기억만 떠올라, 더 빨리
지워버리려고 게임이나 책들을 폈어
한 시간도 안
돼서 느낀 건 죄책감이었고
이게 방해물이란 생각만 들어 나에게
그러면 내가 향할 곳은 어딘데
컴퓨터 앞, 음 몇
개를 찍어 더 많이
끔찍한 기억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지
내가 착한 이가 아님을 두려워하지
오늘 기분이 나쁘네, 참 뭣같이
잘 하고 있단 말을 계속
의심하게 되네 제멋대로
잘 하고 있단 말을 계속
의심하게 되네 제멋대로
난 잘한 걸까?
앨범 내놓은 거 다?
팬이라 말해준 이들에게는 기쁘지만
아직 이른 때라
말하는 또 다른 자아
돈 버는 일 딱
하나, 그거 하날 못 하잖아
뭔 깡으로 난
아직도 안 하겠다 하나
가끔 이것까지 병인
거 아닐까 싶다가
우울해진 뒤의 상담에선
그런 일 많다고
누군 몇 살인데도
손 벌리면서 산다고
위로받는 게, 익숙해지는 게,
좋은가 싫은가 스스로 판단이 늦게
서는 거야, 내심 난
손 벌리며 살고 싶어도
그게 날 옭아맨단 걸 느꼈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원한 내
모습 될 준비를 해
아직 계획은 많아
노력하면 채워질 백지
다시 또 실패가
널 몇 번이든 덮쳐도
여태 해왔듯 당당히 일어서면 되겠지
잘 하고 있단 말을 계속
의심하게 되네 제멋대로
잘 하고 있단 말을 계속
의심하게 되네 제멋대로
잘 하고 있단 말을 계속
의심하게 되네 제멋대로
잘 하고 있단 말을 계속
의심하게 되네 제멋대로
그저 겁이 많은
걸까 사람들의 말처럼
딱 한 번 눈
감고 한 발짝만 뻗는다면
중심이 잡힐까 간신히 서 있는 난
곧 미끄러질 것만 같아
잔뜩 서 있는 날.
자연스레 알게 된다던
페달을 밟는 법은
보조바퀴 없인 못
타던 어린 자전거 소년
으로 자라버린 내겐 생소한 개념.
자기애를 유행성 궤변으로
매도하네 되려.
이해도 낮은 배려,
어깨를 펴라는 말,
믿고 있다고 매번 밀어붙이는 삶,
앞에서 높게 치켜세워줬던 엄지가
사회성의 뒤에서는 뒤집어져
있을까 따위가
무서운 게 아냐,
넘어지는 것 역시.
애꿎은 너에 대한
화풀이였던 적 없지.
그냥 진심이던 것들마저
의심하는 추한
병신 어른으로 자란 나에
대한 슬픈 적의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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