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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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ㅏ꼬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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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The easy, fast & fun way to learn how to sing: 30DaySinger.com

100원~ 200원~ 300원~
우와! 그리고 천원짜리도..! 
냐~아옹!
앗 뭐하고 있냐공? 
그동안 길에서 발견한 돈을 세고 있었징!
길을 다니며 잘 살펴보면, 
사람들이 떨어뜨리고 간 돈이 은근 많다공~!
사실은 처음부터 돈이 어떻게 다른지,
10원짜리는 금색, 
50원짜리랑 100원짜리랑 
500원짜리는 은색이었는데
크기만 다를뿐 뭐가 다른지 
돈을 써본 적이 없으니 아무것도 몰랐징.
그런데 우연히 학교 앞 문구점 앞에서 
친구들이 뽑기랑 게임을 하며 
동전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배우게 되었엉~! 히힛
아무튼 하나 둘씩 이렇게 모아서 
백과사전 옆 땅에 묻어두었는데
눈이 엄청 오는 바람에 
땅이 꽁꽁 얼어버렸엉..!
나는 할아버지께 도와달라고 
할아버지 바지를 붙잡고 막 매달렸징.
그리고 돈이 묻혀진 곳을 
막 파는 시늉을 했더니
할아버지께서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으시고 삽으로 파주셨엉!
그리고 조금씩 보이는 동전 하나하나들이 
빛나는 것을 보았징~! 냐~옹!
내가 주운 동전들은 
전부 정말 새 것 같다옹~
혼자 헤헤거리는 표정으로 웃고 있는데 
천원짜리를 집으시며 
한글로 적혀진 천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시고는
할아버지께서 핸드폰을 톡톡 
두드리시더니 이렇게 읽어주셨엉.
[원, 원화: 원을 화폐 단위로 하는 한국의 화폐. 
1962년 6월 12일부터 단행된 통화개혁 이래로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화폐단위이다. 
그 전에는 '환'이 화폐단위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원'이라는 
화폐단위를 채택한 이래로 
큰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오늘날 국제경제나 국제금융에 있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
오호~! 10원, 100원, 500원, 1000원 
할 때 쓰는 원이 이런 뜻이었구낭~!
나는 10보다 100이 크고 
500보다 1000이 크니 그냥 
숫자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돈에는 모두 단위가 있었엉~!
그럼 다른 나라들은 
다른 화폐 단위를 쓰는 건감~?
그렇게 생각하는 내 표정을 
바로 읽으셨는지 미국은 달러, 
일본은 엔화, 중국은 위안을 쓰고 
전세계의 각 나라들마다 각자의 
화폐 단위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징~!
할아버지는 나보고 어떻게 
이 돈을 모았냐고 기특하다면서 
나를 쓰다듬어 주셨엉.
사실 이렇게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무엇을 할까, 
생각도 많이 했다옹.
그러고보니 우리 막내 버터가 
공을 갖고 싶다고 해서 생일선물로 
공을 사줄까 생각해봤는데, 
저번에 우연히 탱탱볼 가격을 보니 
5000원이나 하는거얌..! 
그런데 지금 나에게 있는 
돈은 1780원..!
하지만 나는 할아버지 손의 
굳은 살을 보고 따뜻한 
장갑을 사드리고 싶어졌엉.
고양이들은 돈을 사용할 수 없으니 
할아버지가 필요한 곳에 사용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징. 
그런 내 마음이 담긴 눈으로 
할아버지를 쳐다보고 윙크를 찡긋 했징~!
할아버지 조금만 기다리세용 
곧 장갑을 선물로 드릴게용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똘이 : 얘들아 앞으로 길에서 
돈을 주우면 꼭 이 땅 속에 
묻어둬야해 알겠지?
버터 : 응 알겠어 형아~
망치 : 내가 주우면 내 돈인데 
왜 땅에 묻어야 하는거야?
버터 : 우리 할아버지 생신 선물로 
따뜻한 장갑을 해드리기로 했잖아~
똘이 : 버터가 잘 기억하고 있었네, 
맞아 우리 돈이 모이면 
할아버지 생신선물로 장갑을 살 거야 
그러니 다들 돈이 생기면 
이 땅 속에 잘 묻어두자고~!
망치 : 아하~ 알겠어 우리 할아버지 
손이 따뜻하면 나도 좋아..!
버터 : 우리가 모은 돈으로 
선물하는 장갑을 할아버지께서 
맘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다~
똘이 : 응 분명 기뻐하시고 
맘에 들어 하실거야! 냐~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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