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encanha

눈을 뜨자마자 한숨 한 번 내뱉으며 하루를 시작해 깨고 싶지 않던 잠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서 오늘은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길 바라면서 혼자 물 속에 잠긴 기분이 들어도 일분 일초가 느릿하게 흘러도 괜찮아 괜찮아 지나갈거야 흘러갈거야 보낼 수 있을거야 괜찮아 괜찮아 그 땐 그랬지 웃어 넘기는 날이 올거야 서로가 당분간은 마음이 많이 힘들거야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버겁게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닌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진정할 수 있는 그 날이 괜찮아 괜찮아 지나갈거야 흘러갈거야 보내줄 수 있을 거야 괜찮아 괜찮아 추억하며 그리워 하는 그 날이 올거야 사실 안 괜찮아질 듯해 아니 안 괜찮아졌음 해 내가 네가 우리가 흐려지는 날이 온다는 게